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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 - 베니스의 상인 줄거리와 독후감

· 댓글개 · 쓰윔1

 영문학 최고의 작가이자 지금까지도 최고의 극작가로 일컫어지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세익스피어입니다.

 세익스피어는 천재라는 수식어답게 여러 방면의 작품들을 많이 썼는데, 오늘 읽은 작품은 5대 희극에 들어가는 베니스의 상인입니다. 

 

베니스의 상인

책이름: 베니스의 상인 (원제: The Merchant Of Venice) 
글쓴이: 윌리엄 세익스피어
출판사: 민음사 [각주:1]
총권수: 1권 (완결)
출판일: 1596년

 

사랑에 빠진 철 없는 바사니오

 

 바사니오는 철 없지만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그는 벨몬트에 살고 있는 포셔라는 아가씨에게 한 눈에 반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지갑 사정이 발목을 잡습니다.

 결혼비용이 있어야했는데 바사니오에겐 그만한 돈이 없었던 겁니다.

 결국 친구였던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요청하지요. 

 

동전

 

 절친한 친구사이였던 안토니오는 자신이 가진 상선을 담보로 유대인 상인인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게 됩니다. 헌데 샤일록은 평소 싫어하던 안토니오 때문에 독특한 계약조건을 걸게 됩니다.

 

 만일 기한 내에 돈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심장 주변의 살 1파운드를 도려내겠다는 조건입니다.

 사실상 돈을 갚지 못한다면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 안토니오를 죽이려 드는 것이지요.

 

안토니오의 위기

 

 금전적인 문제가 해결된 바사니오는 포셔에게 구혼하러 갑니다. 헌데 경쟁자들이 있었죠. 모로코의 술탄아라곤의 영주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포셔는 금,은,납 상자 중에서 초상화가 든 상자를 골라보라는 시험을 냅니다.[각주:2]

 바사니오는 납상자를 선택해 결국 포셔와 장래를 약속하게 되고 반지까지 얻게 되지요. 포셔는 꼭 반지를 간직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결혼은 무효라고 합니다. 당연히 바사니오는 받아들이고, 그렇게 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반지

 

 안토니오의 상선들이 침몰해 돈을 갚을 수 없게 된 겁니다. 결국 샤일록과 안토니오는 법정공방을 하게 됩니다. 샤일록은 돈은 필요 없으니, 계약대로 살 1파운드를 가져가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베니스의 상인>은 위기에 처한 안토니오를 구하려는 인물과, 샤일록의 대립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이므로, 책을 읽으실 분을 위해 더보기 탭으로 숨겨놓겠습니다. 

 

더보기

 재판장은 샤일록의 주장이 옳다고 손을 들어줍니다. 샤일록은 즉시 칼을 가지고 안토니오를 죽이러가지요.

 하지만 재판장은 "살 1파운드만 가져가야 한다, 단 한 방울의 피도 나와서는 안된다."라며 안토니오를 두둔합니다.  거기에다 "꼭 1파운드여야 한다, 덜하지도 더 가져오지도 못한다." 라고 못을 박으면서 샤일록을 궁지로 몹니다.

 

 결국 샤일록은 살은 포기하고 돈으로 받겠다고 하지만 재판장은 이방인이 계략으로 시민의 목숨을 뺏으려 들었기 때문에 재산의 반을 국고로 몰수하고, 반은 안토니오에게 보상금으로 주게 합니다.

 궁지에 몰린 샤일록은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패소하게 되죠.

 

 재판장의 판결 덕분에 전화위복이 된 안토니오 일행은 재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 때 재판장이 바사니오가 낀 반지를 요구하는데, 어쩔 수 없이 건네주게 되지요.

 

 결국 바사니오는 포셔와 결혼할 수 없게 될 위기에 처하지만 포셔는 그런 그를 용서해주며 재판장이 받아갔던 반지를 내놓습니다.

 바로 재판에 들어왔던 재판장이 포셔였던 겁니다. 일은 이렇게 행복한 엔딩으로 끝나게 되며, 심지어 마지막엔 침몰한 줄 알았던 안토니오의 상선들이 돌아오며 절정을 맞습니다.  

 

 희극속의 비극

 

 워낙 유명한 이야기인지라 어렸을 때도 읽어본 작품입니다. 그 당시엔 탐욕스러운 샤일록을 골탕 먹이는 희극이다 정도로 느꼈었는데, 성인이 되서 다시 읽어보니 느낌이 좀 달랐습니다.

 

 우선 인간 샤일록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샤일록은 분명 돈에 집착하고 다른 사람에게 박하게 대해 온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 차별을 받고 있었고 모욕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주연인 안토니오 역시 샤일록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못되게 굴어왔습니다. 

 

 결국 샤일록의 입장에선 평소에 원한을 가진 사람에게 합법적으로 복수하려다 봉변을 맞이한 셈입니다.

 물론 살인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작품에서 나오는 것처럼 '지독한 악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종합적인 평가

 

 상당히 유쾌한 작품입니다. 이국적인 베니스를 배경으로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 시원한 권선징악의 요소, 논리적 허점을 이용한 재판까지 즐길거리로 가득합니다.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워낙 오래된 작품이라 현대인의 감성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읽어보면 왜 고전소설이라고 추앙받는지 느끼게 되실 것 같습니다.

 

종합평가


  1. 번역본 기준입니다. [본문으로]
  2. 하지만 포셔는 바사니오에게 이미 마음이 기울었는지, 노래로 힌트를 주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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