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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률 - 트루베니아 연대기 줄거리와 리뷰

 오늘 다룰 작품은 다크메이지-하프블러드의 다음 시리즈인 트루베니아 연대기입니다.

 하프블러드의 주인공인 레온이 그대로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이지요.

 하프블러드를 읽지 않았다고 해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지만, 읽고 온다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하프 블러드 리뷰 

 

책이름:  트루베니아 연대기
글쓴이:  김정률
출판사: 드림북스
총권수: 12권 (완결)
출판일: 2007년 5월 19일
장르: 판타지소설

 

 아르카디아행

 

 전작에서 한계를 돌파해 오우거라는 저주 받은 운명에서 벗어난 레온은 완벽한 인간이 됩니다. 덕분에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첫 번째 목표는 자신을 떠난 어머니를 찾아 아르카디아 대륙으로 건너가는 겁니다.

 두 번째 목표는 스승인 데이몬이 당부한대로 아르카디아에 있는 진짜 그랜드마스터들을 꺾어 수라사령심법의 우수성을 내보이는 겁니다.[각주:1]

 

선박

 

 트루베니아와 아르카디아는 멀리 떨어진 대륙이지만, 멸망한 아르니아의 공주 알리시아의 금전적 도움 덕분에 레온은 함께 배를 타고 건너옵니다.

 헌데 건너온 아르카디아는 뭔가 수상쩍습니다. 노골적으로 트루베니아를 차별하며 트루베니아인들의 귀족작위를 일절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심지어는 입국세라는 명목으로 돈을 털어먹기까지 합니다.

 

 레온의 도전

 

 결국 평민이라는 동등한 입장이 된 레온과 알리시아는 함께 머리를 맞대며 크로센 제국으로 떠납니다. 그 과정에서 레온은 블러디나이트라는 자신의 정체를 솔직히 털어놓고, 알리시아의 도움을 받아 차례차례 그랜드마스터들에게 도전해나갑니다.[각주:2]

 

기사

 

 그랜드마스터라는 게 하나의 전략병기인 탓에 각 국가들은 노골적으로 대결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거기다 창을 쓰는 식민지 출신의 기사라는 점 때문에 하찮게 보기까지 하지요.

 대결이 성사되도 문제입니다. 갓 초절정이 된 레온에 비해 오랜 세월 수련을 해온 적들은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루베니아 연대기는 이러한 레온의 분투기와,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해진 분위기, 그러나 만만치 않은 적들.

 

 전작에서 레온은 처절하게 싸웠습니다. 오우거의 육신이 있지만, 마나라는 힘을 가진 적들이 월등하게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을 고비도 많이 넘기고 잔인한 싸움도 많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트루베니아 연대기에선 완전히 인간이 된 탓에 레온이 많이 유해진데다 강해져서 작품은 전체적으로 가벼워졌습니다.

 

작품 내에선 레온이 '오우거 시절이었다면 용서하지 않았겠지만 봐주겠다.'는 독백이 자주 등장한다.

 

 그렇다고해서 긴장감이 덜한 것은 아닙니다. 아르카디아는 트루베니아보다 발전한 대륙이며, 기사들의 수준도 높습니다. 거기다 국가의 체계가 확실해서 레온을 더 강하게 핍박하지요.

 이런 시련을 레온과 함께 알라시아 공주가 이겨내는 모습은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거기다 부당한 짓을 하는 귀족들을 속시원하게 때려잡는 모습도 대리만족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전개

 

 하지만 긍정적인 평을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스포일러라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레온은 자신의 목적을 잃기 시작하며 작품이 난잡해지기 시작합니다.

 거기다 <하프블러드>에서 전략을 이용해 적을 상대하던 레온은 어디가고 돌격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캐릭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작품 내에선 무인 같은 성격이 되서 그렇다고 나오지만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각주:3]

 

 설상가상으로 후반부의 적들의 음모도 유치하기 짝이 없고, 두뇌파인 적도 두뇌파다운 모습은 없었습니다.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싱거워졌지요.

 설정 부분도 자주 왔다갔다 합니다. 바로 앞권에서 설정 해놓은 것을 다음권에서 뒤집는 건 예사고, 앞권에서 설명했던 지루했던 설명을 뒷권에서 다시 반복하기도 합니다.

 

 종합적인 평가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면 모두 있는 글입니다. 전작의 주인공인 레온이 등장해 부조리한 귀족을 때려잡고, 강자에게 도전해나가고, 시련을 이겨나가는 모습은 좋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세세한 디테일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이 나오지요.

 

 그래도 김정률 작가님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렇듯이 무난하게 킬링타임용으로 볼 수 있는 작품으로썬 손색없다고 생각합니다.

 

종합평가

3

3.6

3

3.2


  1. 사실 트루베니아의 그랜드마스터는 벨로디어스를 제외하면 마스터 상급 정도의 실력자였던게 전작에서 나오지요. [본문으로]
  2. 물론 블러디스톰이었던 오우거 시절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본문으로]
  3. 두뇌파인 알리시아 공주의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 한 선택이었겠지만 조금은 아쉬운 결정이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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