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vs 네이버 블로그 vs 워드프레스 장단점 비교 정리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아마 어떤 서비스에서 블로그를 시작할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계실 겁니다.

 마지막 선택을 하시기 전에 어떤 블로그 시스템으로 가는게 좋을지 검토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평가항목은 (성장성+진입장벽, 소통, 수익, 커스터마이징) 입니다.

 평가에 앞서 검색엔진의 판도부터 보겠습니다.

 

 검색엔진의 판도

 

 

 과거부터 국내에서 가장 큰 포탈사이트는 네이버였습니다. 

 지금은 구글에게 많이 따라잡혔지만 여전히 국내 1위는 네이버입니다.

 즉 블로거로서 성장하려면 네이버 검색엔진의 총애를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참고로, 구글은 계속해서 네이버와 다음의 점유율을 잠식 중인데 최근에는 전처럼 가파르게 잠식하고 있진 못합니다.

 큰 계기가 없는 한 지금의 그래프에서 구글이 약간 더 높아지는 정도일 겁니다.

 

 네이버 블로그

 

 성장성 + 진입장벽 (10점 만점에 8점)

 

 국내 1위 포탈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블로그.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네이버는 성장성이 매우 좋은데, 비주류 주제를 써도 순식간에 방문자가 쌓이곤 합니다. 

 

 

 왜냐하면 네이버 검색엔진은 네이버 블로그를 우대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시면 알겠지만 검색을 했을 때 나오는 노출 영역은 블로그가 가장 먼저일 때가 많습니다.^[각주:1]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는 블로그 영역에서 가산점을 받아 상위노출이 됩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이점

 특히, 네이버 검색엔진의 개편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운영한 블로그가 아니라면 다른 블로그들은 '블로그탭'으로 글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상위노출이 잘 됌 -> 검색엔진에서 우대받는 블로그탭에서 다른 블로그는 신규진입이 힘듬 -> 그 외 '책'이라던가 다른 탭에서 네이버 블로그의 포스트들을 연결해줌 -> 네이버 메인에 걸릴 확률도 있음.

 

 다만 유일한 단점이라면 구글 검색에 노출되려면 복잡한 방법을 써야한다는 건데, 정식루트로 가긴 힘듭니다. 그나마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고요.

 하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네이버의 힘이 너무 큽니다.

 

 제가 입으로만 떠들면 감이 잘 안잡힐텐데, 대충 초반한정으로 티스토리 블로거가 100명을 모을 노력을 네이버에서 한다면, 1000명의 방문자는 무난하게 모을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네이버 블로그에 더 빨리 재미를 붙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스킨 편집이라던가 복잡한 요소가 적기도 해서 '진압장벽'이 3개의 서비스 중 가장 낮습니다.

 

 소통 (10점 만점에 9점)

 

 네이버 이웃은 긴밀하게 서로를 연결해줍니다. 거의 외딴 섬에서 혼자 하는 기분을 느끼는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네이버 아이디는 누구나 갖고 있을 확률이 높고,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이웃 시스템덕에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기가 편합니다.

 웬만한 네이버 블로그를 클릭해보면 교류하면서 생긴 공감과 댓글이 엄청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상한 사람이 많은 확률도 높습니다.

 바로 이 이상한 사람이란, '스팸 메세지를 날리는 사람'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해보신 분들 중에서는 뜬금 없이 매크로성 메세지를 받아보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은근히 귀찮은 요소입니다.

 

 또한 스패머가 아니더라도 '소통'을 빌미로 서로이웃해달라,내 블로그에 와달라 청탁을 하는 사람도 많아서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수익 (10점 만점에 7점 / 제휴없이는 5점)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창작자에게 수익을 제공합니다.

 과거엔 애드포스트가 수익이 너무 낮았었는데, 한 번 개정을 거친 후 수익이 높아졌습니다.

 

 글씨로만 나오던 광고가 사진도 포함하게 되었고, 위치도 개선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광고 단가가 낮다보니 아직 구글 애드센스보단 수익이 낮습니다. 

 

 

 다만 본인이 활발한 성격이라면 제휴를 받아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를 선호하는 광고주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블로그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만약에 제휴까지 고려한다면 다른 블로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수준이라면 네이버 블로그가 트래픽이 높기 때문에 광고단가가 낮다는 단점을 만회하기 때문입니다.

 

 커스터마이징 (10점 만점에 4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네이버 블로그 최악의 단점입니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부분이 다른 서비스에 비해 적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 때문에 정해진 걸 가져다 쓰면 편하다~ 라고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javscript 같은 언어로 세세한 부분까지 제어가 가능한 다른 서비스에 비하면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꾸미는 부분이 한정되어 있지만, 꾸미는 방법은 선배 블로거들이 많이 적어놔서 정보 입수가 쉽습니다.

 본인이 거의 꾸미기나 기능설정에 무관심하다면 단점이 되진 않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제가 하고 있는 블로그가 티스토리입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과거보다 매리트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과거에 비해서입니다.)

 

 성장성 + 진입장벽 (10점 만점에 7점)

 

 과거엔 초대장이 가장 큰 진입장벽이었습니다. 하지만 초대장 제도가 사라지면서 진입장벽은 사라졌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진입장벽이라면 직접 스킨을 꾸미고 CSS/HTML을 어느 정도 다룰 줄 아는 게 좋다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좋은 무료 스킨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기본 스킨의 성능도 과거에 비하면 좋아져서 네이버 블로그 하듯이 스킨만 받아쓰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사실상 진입장벽으로만 치면 네이버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정도입니다.

 

 

 문제는 성장성입니다.

 오래된 티스토리 블로그가 아니라면 네이버 '블로그'탭에 글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만든 블로그라도 view탭, 포스트탭까진 올라가는 케이스가 있다곤 들었는데 오래 운영해온 티스토리 블로그가 아니라면 블로그탭은 힘듭니다.

 

 결국 푸쉬를 덜 받는 '웹사이트'탭에 올라가는데 이 때문에 네이버 검색엔진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합니다.

 

 다만 메타태그,로봇 크롤링, 웹표준 준수 등으로 변수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구글 검색 노출이 원할하다는 게 그나마 장점입니다.

 

 소통 (10점 만점에 2점)

 

 티스토리에선 소통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네이버야 아이디 없는 사람이 드물겠지만 티스토리는 블로거가 아니면 아이디가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연히 구독해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적고, 귀찮음을 무릎쓰고 댓글을 남기는 사람들도 적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메인에 글을 걸어준다거나, 각종 혜택을 밀어주지만 티스토리 자체에서 밀어주는 부분은 기껏해야 '피드' '포럼' 정도인데 메인에 걸어주는 게 아니라 구석탱이에 있어서 효과가 적습니다.

 

 

 그나마 오는 사람들도 같은 블로거라서 '맞구독 할테니 답방해달라' 정도라 순수한 소통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다음 메인에 걸리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네이버에 비하면 점유율이 낮은 사이트라 폭발적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그래도 점수를 약간이나마 준 건 워드프레스보단 낫기 때문입니다.

 

 수익 (10점 만점에 7점)

 

 구글 애드센스는 가장 단가가 높은 광고입니다. 티스토리엔 애드센스를 달 수 있고 덕분에 방문자만 확보할 수 있다면 수익 잠재력은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간과하는게, 신규 진입한 티스토리 블로거는 방문자를 모으기 힘듭니다.

 구글은 오래된 사이트를 신뢰하는 검색엔진이고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 외엔 배타적입니다.

 다 합쳐봐야 점유율 9%도 안되는 다음+빙+줌 검색으로 방문자를 끌어와야한다는 건데 이런 점까지 고려한다면 잠재력이 높다는 거지 일반적인 수익이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방문자가 있어야 수익도 생기니까요.

 

 커스터마이징 (10점 만점에 8점)

 

 티스토리는 HTML과 CSS, JAVASCRIPT 정도를 다룰 줄 안다면 커스터마이징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고수분들의 스킨을 보면 놀라운 기능들이 많습니다. 

 

 다만 문제는 딱 하나 있습니다.

 서버레벨에서 간섭하는 것 때문에 몇가지 제약이 있고, 본인이 서버레벨에서 간섭할 수 없기 때문에 Lazy load 같은 기능을 쓰기 힘듭니다.

 

 티스토리에만 있는 '불안정성'

 

 티스토리 블로그는 다음/카카오에서 운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익이 구글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애드센스만 달기 때문입니다.

 다음에서 제공하는 애드핏은 단가가 낮기 때문에 서브로 1-2개 달거나 아예 안다시는 분들이 많지요.

 

 

 결국 서버비는 티스토리가 내고 이득은 구글이 챙기는 셈입니다.

 때문에 과거부터 티스토리 블로그 서비스 종료라는 떡밥이 자주 돌았습니다. 지금도 심심찮게 나오는 주제입니다.

 

 이 불안정성은 티스토리의 최대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드프레스

 

 앞서 말한 티스토리의 불안정성 때문에, 혹은 커스터마이징 때문에 선택하시는 플랫폼입니다.

 

 성장성 + 진입장벽 (10점 만점에 4점)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시스템입니다. 티스토리가 html/css/javascript 정도라면 워드프레스는 거기에 php가 추가되고 본인이 직접 서버를 호스팅해야 합니다.

 진입장벽만 놓고 보면 네이버와 티스토리의 간격보다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의 간격이 더 큽니다.

 

 성장성에 매리트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의외로 구글은 검색엔진에서 워드프레스에게 가산점을 별로 주지 않습니다. 

 다른 워드프레스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 서비스들은 워드프레스에게 짜게 굽니다.

 

 결국 성장성이 제한을 받는 것이지요. 이 부분은 티스토리의 하위호환에 가깝지만, 구글 SEO를 준수하기가 좋기 때문에 대기만성형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소통 (10점 만점에 1점)

 

 티스토리의 하위호환입니다. 그나마 티스토리는 블로거끼리라도 소통하는데, 워드프레스는 disqus나 SNS의 도움이 없으면 소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수익 (10점 만점에 6점)

 

 티스토리의 하위호환입니다. 애드센스를 쓰는 등 티스토리와 다 똑같지만, 딱 한가지 [서버비]가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료호스팅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 호스팅은 성능과 많은 방문자 수용을 기대하긴 힘들지요.

 

 커스터마이징 (10점 만점에 10점)

 

 글로벌로 시야를 넓히면 가장 많은 홈페이지 서비스로 이용하는게 워드프레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워드프레스 기반의 홈페이지가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고수들이 만들어 놓은 플러그인, 스킨 테마들만 이용해도 블로그를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플러그인 적용이라던가 이런 부분들만 해도 티스토리보다 어렵습니다.)

 

 특히 서버레벨에서 본인이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도는 티스토리의 상위호환입니다.

 그리고 앞서 티스토리의 '불안정성'을 다뤘는데, 워드프레스는 그런 점도 없습니다.

 

 최종결론

 

 점수만 계산해보면 네이버는 28점 (제휴 미포함시 26점) / 티스토리는 24점 - 불안정성 / 워드프레스는 21점 + 안정성이라고 볼 수 있네요.

 

 성장성+진입장벽: 네이버 >티스토리>>>>>워드프레스

 소통: 네이버>>>>>>티스토리>워드프레스

 수익: 티스토리 >네이버 = 워드프레스

 커스터마이징: 워드프레스 >> 티스토리 >>> 네이버

 

 어디까지나 재미삼아 매긴 점수라 참고만 하시는게 좋습니다. 

 사람마다 어디에 가치를 두는지가 많이 다른데, 그런 사람에겐 이런 점수가 무의미 합니다.

 예를 들어 워드프레스의 커스터마이징 점수가 높다고 해서, 아예 꾸밀 마음 없는 사람에겐 의미가 있을까요?

 혼자서 일기 형식의 블로그를 쓰는 사람 입장에서 성장성이 중요할까요?

 소통이나 홍보를 위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수익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그저 본인이 읽어보시고 가장 꽂히는 곳으로 정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실 분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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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에 따라 다릅니다. [본문으로]